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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복결핵, 그것이 알고 싶다 - 호흡기내과

  • 작성자 | 한마음병원

    작성일 | 2018-06-02 11:39

    조회수 | 2418

  
1. 잠복결핵이 화두가 된 배경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압도적인 결핵 1위 국가이다. 국가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라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철저한 환자관리를 통해 결핵발생률은 2010년이후로는 연간 4.5%감소로 돌아섰지만 그 감소폭이 둔화되어 2020년까지 연간 8% 감소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다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가 작성한 ‘결핵환자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복 결핵 감염자 수는 전체 인구의 1/3인 1천 5백만 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40대이상은 50%가 잠복결핵감염으로 알려졌다. 결핵 잠복 감염이란 결핵균이 몸 안에 들어왔지만,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로 결핵균을 전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하진 않았었다. 하지만, 잠복결핵감염을 줄이지 않고서는 결핵환자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하에 정부가 잠복결핵에 대해 적극 개입하게 된 것이다.

 

2. 잠복결핵 검진의 대상 확대
  2016년 8월 4일부터 개정된 결핵예방법이 시행되어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초, 중, 고), 아동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의 교직원 및 종사자는 결핵 및 잠복결핵 검진을 의무적으로 받게 되었으며 올 해부터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도 집단검진을 받기 시작했다.나이 제한없이 갑자기 시작된 결핵검진으로 인해 환갑이 넘도록 건강했었는데 잠복결핵이라니 황당해 하면서도 당장 전염되는 것 아니냐며 부랴부랴 병원에 내원하시는 어르신도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다른 위험요인이 없다면 결핵약제의 부작용위험을 감안하여 치료여부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3. 잠복결핵진단 검사의 종류
  튜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TST)와 인터페론 감마 분비검사(IGRA) 가 있으며 전자는 가격이 저렴하나 48시간 이후 판독을 위해 재방문 해야하고 BCG 백신을 맞은 경우 위양성의 우려가 있는 반면, 후자는 일회 혈액검사로 가능하고 특이도가 높아 위양성이 낮으나 고가의 검사라는 단점이 있다. 6세 미만 소아인 경우 인터페론 감마 분비검사에 대한 임상자료가 많지 않아 튜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외에는 인터페론 감마 분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4. 잠복결핵치료, 안하면 안되나요?

  - 치료의 우선순위
  잠복결핵감염의 치료는 앞으로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 실제 결핵으로 발병했을때의 위험성, 잠복결핵감염치료의 효과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최근 전염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 당뇨 등 기타 면역력이 저하된 고위험환자의 경우, 결핵환자와 접촉하는 의료인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의료기관 종사자 중에서는 신생아실, 신생아중환자실, 조산원, 투석실, 장기이식병동, 혈액암병동, HIV 관련부서에 근무하는 경우 결핵발병시 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강력히 치료를 권고한다. 이외의 집단지설 종사자도 결핵발병시 전파의 위험이 높으므로 치료를 권유하고 있다.
 
5. 잠복결핵치료를 받으면 이젠 결핵에 안걸리나요?
  적절히 치료를 받는다면 결핵은 60-90%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100% 예방되지 않는 이유는 극소수의 결핵균이 남아있을 가능성,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는 경우, 새로운 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결핵의 발병은 과로, 스트레스, 영양결핍, 조절되지 않는 당뇨 등 면역력이 저하되는 요인이 지속되는 경우에 생기기 쉬우므로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6. 잠복결핵은 어떻게 치료받나요?
  한가지 약제로 9개월 치료하는 것과 두가지 약제로 3개월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학교내 결핵환자 발생 및 잠복결핵집단감염이 뉴스에 보도된 당시 정부는 아직 수입조차 안된 약제로 주1회 복용하여 12번만 치료하면 된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두가지 중 선택하라고 하면 대부분 장기복용에 대한 거부감으로 3개월 요법을 택한다.
물론 한가지 약제보다 두가지 약제의 부작용 위험은 더 높다.

 

7. 약 부작용은 어떤 게 있나요?
  대부분은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약제에 의한 간염이 올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간기능검사를 진행하며 드물게 올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피부 점상출혈이 있다.
  경미한 간기능장애는 약제를 유지하며 경과관찰할 수 있으나 정상범위의 3배-5배 이상 증가시엔 중단한다.  아주 드물게 약제과민반응에 의한 간부전으로 진행하여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약 복용중에는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술, 약물을 조심해야 한다.

 

8.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안할 경우엔 어떻게 되나요?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고위험군이 아니면 집단시설(어린이집 등)에 근무한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해야할 의무는 없다. 혹은 기저 간질환이 있거나 치료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 치료를 강요할 수도 없다.

  이런 경우 2년 동안은 매년 1회 흉부 X선 검사르 하는 것을 권한다. 결핵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증상만으로 결핵을 조기진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발열, 체중감소, 객혈 등의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한다.

 

  결핵균의 잠복기는 수개월에서 수십년까지 다양하며 중요한 것은 잠복결핵자가 활동성 결핵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그렇다고 해서 잠복결핵자 모두 예방적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며 고위험군을 찾아 치료를 하고,  잠복 결핵자의 10% 만이 결핵으로 발병하므로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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