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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폐 스펙트럼 장애 - 정신건강의학과

  • 작성자 | 한마음병원

    작성일 | 2018-11-26 02:10

    조회수 | 229

  최근 급격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소아정신과질환이 있다. 이전에는 만명 당 1~2명 정도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100명 당 2~3 명 정도로 발생한다고 보고가 있을 정도로 그 증가 속도가 가파른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바로 그것이다.

  이전에는 자폐증(전반적 발달 장애), 레트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 소아기 붕괴성 장애, 달리 분류되지 않는 자폐성 장애 등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에는 각각의 환자가 마치 무지개처럼 다양한 양상의 증상들이 모호하게 구분되어 나타나면서 한 질환에 있어서 경도에서 중등도까지 연속선상에서 어떤 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개념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에서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영유아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눈 맞춤의 장애이다. 거의 눈 맞춤을 하지 않거나 불확실하게 짧은 시간 동안에만 눈 맞춤을 하며 부모가 재미있게 얼러주어도 미소를 잘 짓지 않는다. 합동 주시와 관련해서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 있는 물건을 가리킴으로 해서 상대방의 관심을 유도함이 거의 없고, 다른 사람의 가리키기 혹은 시선 등에 반응하여 타인과 관심을 공유하는 것도 거의 하지 않는다.

  ​언어 발달에 있어서도 상당한 장애가 나타나 의미 있는 단어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설사 말을 한다고 하더라도 말의 높낮이, 리듬, 크기 등에 있어서 독특한 경우가 많으며 특정단어를 반복해서 이야기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고 한정된 주제에 대한 것에 지나치게 집중하여 이야기하고는 한다. 주로 자신의 요구할 것만을 말하며 타인의 반응은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길게 대화를 이어가기가 상당히 힘이 든다.

  ​대부분의 환아들이 반복적, 상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는데 의미 없이 박수를 치거나, 빙글빙글 돌기, 손가락 튕기기, 몸을 배배꼬기 등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또한, 환아들은 특정 감각에 매우 둔하거나 매우 민감한 양상을 보여 아주 매운 음식을 아무렇지도 않게 먹기도 하고 아주 작은 소리에 민감하여 회피하기도 하며 촉각에 민감한 때에는 작은 터치에도 심한 저항을 보이기도 한다.

  자폐 스텍트럼 장애를 처음 진단 받았을 때 부모는 당혹감을 넘어 나의 양육 방식이 잘못되어 발병했나하는 자괴감까지 가지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연구를 보면 양육방식은 발병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생적 중추신경계, 특히 뇌의 발달 장애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진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며 소중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의외로 상당히 많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최대한 조기에 진단하여 조기에 집중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모는 내 아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 즉시 소아정신과를 찾아가 진단을 받아 보아야 한다.

  일단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에 들어가게 되는데 아직 확실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명확한 치료법이 없는 관계로 만나는 의사마다 방문하는 병원마다 각기 다른 치료법을 권유받게 되는 경우가 많고, 치료에 사용되는 감각통합치료, 언어치료, 작업치료, 놀이 치료, 미술 치료, 음악 치료, 무용 치료, 청각 통합 훈련, 약물 치료, 행동수정요법(ABA, Applied Behavior Analysis), 발달적 놀이 치료 (Floortime) 등 수많은 치료법에 부모가 흔히 혼란에 빠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보니 완치를 공언하며 현혹하는 사이비치료에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부모는 냉정을 찾고 공인된 기관, 공인된 전문가에게 상담을 하고 구체적인 치료법들에 대해서 문의를 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일 수 있겠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보통 75% 내외에서 정신 지체를 동반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며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한 경우에는 약 10 % 이상에서 (최근 보고에 의하면 그 이상의 환아에서) 타인의 도움이 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상당한 정도의 호전을 나타내는 질환이므로 조기 진단을 통한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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